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이하 ‘언프리티2’)의 래퍼 트루디와 예지가 다시 한 번 붙게 됐다. 트루디가 예지에 대한 반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면서 앞으로 펼쳐질 세미파이널 배틀은 더 살벌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언프리티2’에서는 세미파이널 배틀이 진행됐다. 트루디, 예지, 전지윤, 키디비, 효린, 헤이즈, 유빈, 수아 총 8명의 래퍼가 4개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키디비는 전지윤에 승리했고, 효린은 헤이즈에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파이널 무대에 오르게 됐다. 남은 배틀은 예지와 트루디, 유빈과 수아다. 이중 눈길을 끄는 건 예지와 트루디의 리매치다.
‘언프리티2’에서 예지와 트루디는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해왔다. 트루디가 첫회에서 자신을 ‘제2의 윤미래’, ‘윤미래 짝퉁’으로 부르는 것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인 바. 예지는 트루디가 윤미래를 의도적으로 따라하는 것이라며 트루디를 ‘디스’했다. 특히 이는 예지의 디스 랩을 통해 잘 드러났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지난 16일 방송된 ‘언프리티2’에서는 도끼가 프로듀싱한 6번 트랙을 놓고 1대 1 디스랩 배틀을 벌였다. 당시 트루디는 가사를 통해 주로 자신을 향한 오해와 편견에 맞선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예지는 그런 트루디를 디스했다. 트루디가 ‘한국이 길러낸 최초의 블랙 피플’라는 가사를 선보이자, 예지는 ‘은평구가 길러낸 최초 모창 가수’, ‘미래만 보이는 네 미래는 진짜 미래가 없어’라며 디스하고 나선 것.
그러나 지난 6일 방송된 ‘언프리티2’ 말미에는 트루디가 예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감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벌였던 디스배틀의 비하인드 영상이기도 했다. 당시 트루디가 선보였던 가사에서는 예지를 겨냥한 가사가 주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트루디는 “예지가 언니들한테 예의가 없는 게 있다”고 말했고, 예지는 “언니는 그럼 예의가 있다고 생각하냐. 그러면 디스 랩에서 얘기를 하든가 이렇게 껴서 얘기하는 게 나는 기분이 나쁘다”고 응수했다. 이에 트루디는 “네가 이것도 예의가 없다”고 말했고, 예지는 “아니? 난 전혀 모르겠다”고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록 세미파이널 무대는 1대 1 디스 배틀은 아니지만 트루디와 예지의 기싸움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 이 기세를 이어 과연 트루디가 오는 13일 방송되는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예지를 향한 디스랩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언프리티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