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논란에 결국 '음원 폐기' 서명운동 시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07 11: 11

아이유의 신곡 '제제'와 관련된 해석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음원 폐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6일 오후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아이유 '제제' 음원 폐기를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한 이 글에서 글쓴이는 "아이유 님은 스스로를 로리타 코드로 포장하는 가운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아이유 님, 제제 논란은 이 삽화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5살 제제가 아닌 제3의 인물을 노래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신빙성이 있으려면 삽화에서의 제제가 어른이었거나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야 합니다"고 꼬집었다.

또 "아이유 님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삽화로 인해 노래 속 제제 또한 소설과 같은 5세 아동이 되었고, 어린 제제의 망사스타킹과 핀업걸 포즈는 명백한 소아성애(페도필리아) 코드입니다. 이미 대중 뿐만이 아니라 페도필리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노래의 제제를 5세 아동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긴 글로 '제제'의 해석 논란을 지적했고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부디 영향력 있는 대중가수로서, 챗셔 음반을 제작한 프로듀서로서, 의도하지 않았던 제제 사태에 대해 뮤직비디오 시리얼 장면을 제거와 제제 음원 폐기로 책임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16시간 후인 7일 오전 11시 기준 13000여 명이 서명에 동의했다. 하루도 안 된 상황에서 목표치의 13% 서명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한편 아이유는 '제제'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6일 오후 "제 가사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해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입니다.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