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기영, 강렬 탱고로 관객 홀렸다..故배호편 우승[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07 19: 40

박기영이 매혹적인 탱고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故배호 편으로 꾸며졌다. 
‘굿바이’를 선곡한 박기영은 “탱고 무대를 준비했다. 탱고 마스터와 함께 안무를 했다”고 말했다. 블랙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박기영은 매혹적인 목소리로 관객을 몰입하게 한 후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해 탱고 리듬 위에서 무게가 실린 목소리로 노래했다. 박기영은 카리스마 있는 비장한 여인의 심경으로 노래하며 탱고를 춰 감탄을 자아냈다. 429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무대에 선 배기성은 “지난번에는 22년 만에 홀로 서는 무대라 부담이 컸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해서 목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연습을 안했다”며 “그동안 요즘 세대 트렌드에 맞게 노래했던 것 같다. 오늘은 완전히 배기성의 스타일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을 선곡한 배기성은 특유의 남성적인 보컬로 관객을 한순간에 몰입하게 했다. 배기성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관객에 큰 호응을 끌어냈다.  
호란은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을 선곡했다. 호란은 “지난번에는 춤을 췄는데 이번에는 노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호란은 “가을에 더 빠져들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낸 호란은 흡인력을 발휘하는 마성의 목소리로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호란의 모습에 관객들은 오롯이 집중했다. 호란은 421표로 1승을 차지했다. 
레드벨벳은 “우리가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처음에 ‘불후의 명곡’에 나간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며 “오늘은 세 명이서 하는 처음 무대이기 때문에 색다르다”고 말했다. ‘안녕’을 선곡한 레드벨벳은 R&B 발라드풍으로 선곡한 이 무대에서 보컬에 집중해 이들의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퍼포먼스를 제외한 이들의 무대는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레드벨벳의 새로운 매력을 엿보게 했다. 하지만 호란의 표를 넘지는 못했다. 
김필은 ‘황금의 눈’을 선곡했다. 김필은 “외할아버지가 작곡한 곡이다. 특별하다”고 말했다. 김필은 외할아버지가 KBS 관현악단장을 지낸 김인배 씨라고 소개했다. 김필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레이지본은 ‘돌아가는 삼각지’를 선곡해 관객을 기립하게 했다. 이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가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기영, 호란, 마마무, 배기성, 이세준, 테이, 손준호, 김필, 김형중, 레이지본, 견우, 레드벨벳 등이 출연했다./jykwon@osen.co.kr
[사진]‘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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