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같은 얼굴"…포복절도+눈물글썽 말말말 [2015 MMA]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07 22: 51

센스만점 뮤지션들이 '2015 멜론뮤직어워드'를 빛냈다. 수상의 기쁨,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즐거움이 스타들의 입에 모터를 가동시켰다.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를 돋보이게 한 스타들의 말보따리를 한데 묶어 봤다.
◐"할리우드 레드카펫을 걷는 기분이에요"
본격적인 시상식 전인 오후 6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 진행을 맡은 이는 방송인 서유리와 카라 허영지. 허영지는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가장 먼저 레드카펫을 걸으며 이 같이 말했다.

◐"윤아 얼굴 정말 작아. 우리 어떡하니"
허영지와 함께 레드카펫 MC를 맡은 서유리는 안정된 진행으로 본식 전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하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는 "얼굴이 작다는 얘긴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우리 어떡하니"라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원의 늙고 병든 얼굴이 나"
이날 시상식에는 뮤지션 외에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시상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한 것. 그중 개그맨 이상훈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최시원을 닮았다"는 말에 "최시원 늙고 병들고 지친 얼굴을 닮았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오늘 이렇게 개떡 같은 얼굴이 됐다"
이날 본 시상식은 영화 '뷰티인사이드' 패러디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MC 서강준은 자고 일어나면 여러 가수들로 모습이 바뀌었고 시상식 전에는 유병재로 변하고 말았다. 유병재는 "안녕하세요 서강준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오늘 이렇게 제가 개떡 같은 얼굴이 된 건 서강준과 제가 커넥트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멜론뮤직어워드'의 키워드가 뮤직커넥트다"고 설명했다.
◐"오늘 처음 공개, 우리 둘 듀엣해요"
산이와 매드클라운이 프로젝트 그룹 결성을 알렸다. 각각 톱10과 랩/힙합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둘은 "오늘 처음 공개한다. 11월 중순에 산이와 프로젝트 곡을 발표한다. 제목은 '못먹는 감'이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은 여자 친구 같은 힘을 준다"
'셰프테이너' 이원일과 오세특은 톱10 두 번째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이들은 걸그룹 수상자들을 위한 요리를 직접 들고 나왔고 "걸그룹 노래를 들으며 요리를 많이 한다. 정말 우리에겐 큰 힘이 된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원일은 빵 바구니를 소녀시대 윤아에게 선물했다.
◐"차렷, 열중쉬엇, 차렷, 경례"
MBC '진짜사나이'에서 활약한 배우 이규한과 신소율은 나란히 시상자로 나왔다. 이규한은 자신보다 늦게 입대한 신소율에게 인사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신소율은 "방송을 끝까지 못 봤냐. 난 하사 임관까지 했다"며 자신이 선임임을 알렸다. 그리고는 이규한에게 정석 인사를 시켜 웃음을 안겼다. 
◐"여러분은 나의 에브리싱"
빅뱅은 네티즌인기상으로 트로피 싹쓸이에 시동을 걸었다. 비스트, 샤이니, 소녀시대, 엑소 등 쟁쟁한 아이돌을 제친 것. 승리는 "언제나 지금처럼 예쁘고 밝고 활기차고 투표 열심히하는 팬들로 남아 달라. 여러분 사랑한다. 여러분은 나의 에브리싱"이라는 소감으로 센스를 발휘했다. 뒤이어 본상 수상 땐 지드래곤이 "멜론은 나의 에브리싱"이라고 패러디했다.
◐"저는 노래를 못한다
유희열은 토이로 톱10에 들었다. 10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받은 그는 "토이는 다른 뮤지션 동료들이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다. 제가 노래를 못한다. 도움을 주신 많은 가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진짜 아티스트가 될게요"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빅뱅이었다. 네티즌인기상을 시작으로 본상은 물론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싹쓸이했다. 멤버 탑은 "감사합니다. 빅뱅이란 팀이 10년이 돼 간다. 많은 사랑을 받고 과분한 생활을 했다. 최고의 아티스트상을 받았으니 10년 그 이상, 20년 30년 넘어 즐거운 음악을 여러분께 드리겠다.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진짜 아티스트 되겠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멜론뮤직어워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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