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4관왕-위너+아이콘 '투샷'-혁오 2관왕…YG 잔치! [2015 MMA]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07 22: 48

'2015 멜론뮤직어워드'는 YG의, YG에 의한, YG를 위한 축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가요계는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더욱 풍성했다. 그만큼 트로피도 많이 가져간 그들이다.
7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2015 멜론뮤직어워드(이하 2015 MMA)'의 첫 시상 부문은 신인상. 수상은 당연히 'YG의 괴물 신인' 아이콘의 차지였다.
특히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인 위너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와 시작 전부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위너가 건네는 트로피를 '형제 그룹' 아이콘이 받으니 그야말로 장내는 YG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시상자인 위너는 더 큰 목소리로 수상자 아이콘의 이름을 외쳤고, 아이콘 역시 위너가 주는 트로피를 기쁘게 받았다. 두 팀은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며 아름다운 '투샷'을 완성했다.
아이콘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멤버 일곱 명의 부모님 감사하다. YG 식구들, 멋진 곡 만들어 주신 형들 감사하다. 빅뱅, 투애니원, 위너 형들 고맙다. 아이코닉 팬들 고마워요"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가요 시상식에 참석한 밴드 혁오도 YG 소속. 이들은 톱10에 올라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멋있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담담한 소감을 남겼다. 또 자신들이 참여했던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가요제'가 핫트렌드상을 수상하자 자이언티와 함께 대표로 나와 두 번의 박수를 받았다.  
빅뱅은 네티즌인기상으로 트로피 싹쓸이에 시동을 걸었다. 비스트, 샤이니, 소녀시대, 엑소 등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며 넘버원 케이팝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멤버 승리는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언제나 지금처럼 예쁘고 밝고 활기차고 투표 열심히하는 팬들로 남아 달라. 여러분 사랑한다. 여러분은 나의 에브리싱"이라는 소감으로 멤버들은 물론 팬들까지 배꼽잡게 했다. 이어진 본상 수상에선 지드래곤이 "멜론은 나의 에브리싱"이라고 재치 있게 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본상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베스트송상 두 개의 대상을 더 품은 빅뱅은 크게 기뻐했다. 멤버 탑은 "감사합니다. 빅뱅이란 팀이 10년이 돼 간다. 많은 사랑을 받고 과분한 생활을 했다. 최고의 아티스트상을 받았으니 10년 그 이상, 20년 30년 넘어 즐거운 음악을 여러분께 드리겠다.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진짜 아티스트 되겠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빅뱅으로 마무리된 시상식이었다. 앞서 멤버들은 '이프 유', '루저', '뱅뱅뱅', '맨정신', '판타스틱 베이비'로 축하무대를 꾸몄는데 무려 5곡으로 마치 자신들의 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을 안겼다.
열정적인 멤버들 덕분에 현장은 '빅뱅앓이'에 빠졌다. 2015년 가요계를 접수한 빅뱅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맏형' 빅뱅의 활약, 위너와 아이콘의 아름다운 우정, 혁오의 든든한 뒷받침으로 '멜론뮤직어워드'는 더욱 풍성해졌다. YG니까 가능한 그림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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