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의 축하무대라면 반칙 아닌가. 빅뱅은 시상식 축하무대도 '역대급'으로 완성했다.
빅뱅은 7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2부 중반 축하무대를 꾸몄다. 식이 시작한 지 3시간이 넘었을 때라 빅뱅은 분위기를 띄울 안성맞춤 가수였다.
앞서 예고한 대로 '이프 유' 반주로 빅뱅의 무대가 시작됐다. 이는 빅뱅이 처음으로 방송에서 공개하는 무대. 다섯 멤버는 절정의 감성을 토해 내며 단숨에 현장을 압도했다.
'루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빅뱅은 CD를 삼킨 라이브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곡이라 오랜만에 듣는 '루저'에 음악 팬들은 취해갔다.
빅뱅은 '뱅뱅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음악 축제와 딱 어울리는 흥겨운 댄스곡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맨정신' 역시 마찬가지. 믿고 듣는 빅뱅 표 댄스의 향연이었다.
4곡이라도 충분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에너지는 지칠 줄 몰랐다. 메가 히트곡 '판타스틱 베이비'로 그야말로 환상적인 열광의 도가니를 이끌었다.
현장을 가득 메운 VIP 팬들은 노랑 왕관봉을 들고 빅뱅을 연호했다. 5곡을 쉬지 않고 라이브로 소화하는 무대 위 스타를 보며 안방 시청자들도 열광했다.
그야말로 빅뱅의 미니 콘서트였다. 쇼케이스에서나 할 법한 5곡 메들리를 꾸민 셈. 올라이브 빅뱅의 무대를 보며 경쟁해야 하는 시상식이라는 걸 잠시 잊은 모두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 '멜론뮤직어워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