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히든싱어4’, 소찬휘 찾기보다 짜릿했던 고음의 향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08 07: 42

‘히든싱어4’ 소찬휘 편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소찬휘와 목소리가 비슷한 것도 놀라웠지만 그의 고음을 그대로 소화하는 건 더 놀라웠다. 소찬휘의 포함해 여섯 명의 소찬휘가 지르는 고음은 짜릿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소찬휘가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소찬휘를 찾는 재미도 있었지만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소찬휘와 고음대결을 벌이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했다.
1라운드곡은 ‘헤어지는 기회’ 대결부터 치열했다. 그 중 소찬휘와 목소리가 비슷하지 않은 모창능력자도 있었지만 대결에서 중요한 건 가창력이었다. 소찬휘와 모창능력자들이 부르는 노래에 가슴이 뻥 뚫렸다. 소찬휘의 도플싱어 실력도 대단했다. 라운드부터 패널들과 방청객들이 멘붕에 빠졌고 소찬휘는 “노래 같이 처음 불러봤는데 많은 분들이 혼동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대결곡은 ‘현명한 선택’. 조홍경 보컬 트레이너는 “‘현명한 선택’으로 오디션을 봤다”며 “공포의 2라운드가 될 거다”라고 예고했고 그의 말대로 더욱 치열해줬다. 거기다 가장 소찬휘 같지 않은 모창능력자가 탈락하고 나니 소찬휘를 찾는 건 더욱 어려워졌다. 각자 다른 통에서 노래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노래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이에 소찬휘는 2라운드에서 3등으로 통과했다.
특히 2라운드에는 남자 모창자가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이수영 편에서도 남자 모창자가 나오긴 했지만 고음을 요하는 소찬휘 모창대결에 남자 모창자가 나타나 ‘티어스’로 목을 푼다고 하고 소찬휘가 몇 옥타브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고음을 선보였다.
3라운드는 이날 ‘히든싱어4’ 소찬휘 편의 절정이었다. 소찬휘를 대표하는 히트곡 ‘티어스(Tears)’로 대결을 펼친 것. 대결이 시작되자마자 소찬휘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특히 이들이 다 같이 통에서 나와 ‘티어스’를 부르는 무대는 가슴과 머리를 시원하게 할 만큼 소름 끼쳤다. 모창능력자들은 어렵지 않게 고음을 소화했고 소찬휘와 최절정 고음을 소화했다.
최종 라운드곡은 ‘보낼 수밖에 없는 난’이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최고 난이도로 꼽혔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노래해야 했기 때문. 알짜들만 모인 만큼 소찬휘를 찾기란 어려웠다. ‘제주도 소찬휘’ 주이성과 ‘완도 소찬휘’ 황인숙의 실력이 대단했다. 두 사람과 소찬휘가 함께 부르는 무대는 대결보다는 듣는 것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소찬휘와 모창능력자들의 고음의 향연. ‘히든싱어4’ 소찬휘 편의 백미였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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