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컬럼니스트, “박병호, BOS·PIT·STL·COL 가능성 높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08 08: 17

24시간이 지났지만, 박병호 포스팅의 주인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몇몇 팀이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거나, 참가했어도 입찰액인 1285만 달러를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 포스팅 금액이 1285만 달러로 밝혀지자, 입찰액을 적은 팀을 찾고 있다. 일단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박병호의 행선지가 아닌 것이 명확해졌다. 
이에 미국 야후스포츠 컬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스턴은 박병호의 한국 소속팀인 넥센과 협력 관계에 있다.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시애틀은 스카우트를 자주 파견하지 않았다”며 보스턴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 중 한 팀을 박병호의 행선지로 예상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이 끝난 후 돔브로스키 사장 체제로 프런트가 개편된 상황이다. 지난 겨울 핸리 라미레스와 파블로 산도발을 FA 영입했으나, 올 시즌 둘 다 깊은 부진에 빠졌다. 좌익수 수비에서 적응하지 못한 라미레스를 1루수로 전환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돔브로스키 사장이 아예 라미레스를 트레이드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스턴이 박병호 포스팅에서 승리했다면, 박병호와 라미레스가 함께 뛸 확률은 낮아 보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때와 마찬가지로 박병호를 꾸준히 지켜봤다.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부진할 때마다 박병호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알바레스는 올 시즌 에러 23개를 기록, 리그 전체 1루수 최다를 기록했다. 강정호 영입으로 큰 효과를 본 것을 감안하면, 박병호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세인트루이스도 1루수가 절실한 것은 마찬가지다. 좌타자 1루수 맷 애덤스가 올 시즌 부진했고, 애덤스를 대신할 선수도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팀 홈런 부문에서 리그 11위(137개), 장타율 10위(0.394)에 그쳤다. 파워 보강이 절실한 만큼, 박병호를 노릴 만하다. 무엇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에도 참가했지만, 디비전 라이벌팀 피츠버그에 포스팅에서 패한 바 있다.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유독 맹활약을 펼친 것을 생각하면, 박병호 포스팅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콜로라도는 베테랑 1루수 저스틴 모노와 이별한 상태다. 모노와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고, 모노는 FA가 됐다. 주전 1루수로 뛴 벤 폴슨은 올 시즌 OPS 0.787을 기록,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병호가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뛴다면, 보다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도 있다. 콜로라도는 2010시즌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5할 승률 이하를 기록 중이다. 
물론,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위의 네 팀 외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팀이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를 봐서는 박병호가 보스턴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 중 한 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0일 오전에 박병호 포스팅에서 승리한 팀을 발표할 계획이다. 늦어도 앞으로 48시간 이내로는 박병호의 행선지가 밝혀진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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