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작 ‘육룡이 나르샤’가 웰메이드의 길을 걷고 있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10월 5일 첫 회를 방송한 이후 10회가 방송된 현재까지 줄곧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시청자의 성원 속에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위한 ‘육룡이 나르샤’의 힘찬 걸음과 쉼 없는 노력이 있다. 이쯤에서 여러 시청자들이 꼽는 ‘육룡이 나르샤’의 웰메이드 포인트를 살펴보자.
◆ 대체불가 사극마술사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스토리 –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의 완벽한 조화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특유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육룡이 나르샤’의 기틀을 세우고 있다. 크게는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작게는 ‘조선 건국’을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육룡이 나르샤’.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의 촘촘한 구성은 ‘육룡이 나르샤’의 스토리를 탄탄하게 만들며 시청자를 TV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육룡이 나르샤’가 팩션 사극이라는 점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구현된 스토리의 끝판왕인 것이다. 여기에 치열한 두뇌싸움과 심리전, 권력다툼은 물론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풍부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 스토리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명배우들의 향연 – 연기 열전
‘육룡이 나르샤’를 두고 연기력 구멍이 없는 드라마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제 몫의 200%를 달성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김명민(정도전 역), 유아인(이방원 역), 신세경(분이 역), 변요한(땅새/이방지 역), 윤균상(무휼 역), 천호진(이성계 역) 등 극을 이끌어가는 여섯 인물뿐이 아니다. 최종원(이인겸 역), 전국환(최영 역), 전노민(홍인방 역), 박혁권(길태미 역) 등 셀 수 없이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한 이순재(이자춘 역), 김하균(백윤 역), 안길강(조소생 역), 정두홍(홍륜 역) 등도 분량에 관계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설득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고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 화려한 액션부터 압도적 스케일까지 – 최강 몰입도
‘육룡이 나르샤’에는 몸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과 이를 화려하게 담아낸 제작진의 노력을 통해 탄생한 명장면들이 있다. 스피디하면서도 유려한 ‘육룡이 나르샤’만의 액션은 안방극장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을 선사한다. 극 중 무사인 변요한, 윤균상, 박혁권 등의 세련된 액션 신들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이외에도 인물들이 두뇌싸움을 펼칠 때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장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촬영을 진행해 만들어 낸 압도적 스케일과 영상미 등도 ‘육룡이 나르샤’의 볼거리로 손꼽힌다. 웰메이드 드라마의 길을 탄탄하게 걸어가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의 남은 40회가 시청자를 어떻게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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