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연기'의 창시자 장수원이 '개콘' 무대에 섰다. 오직 연기로만 승부한 그의 내공은 관객들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장수원이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인기코너 '호불호'에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한다. '호불호'는 개그맨 최효종, 이원구, 홍훤 세 사람의 자발적 팬 모집 프로젝트 코너. 저마다의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가입하자 가입하자"를 외치며 팬사이트 가입을 유도한다. '호불호'는 방송 직후 팬사이트가 마비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독보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장수원은 '개콘'의 무대에 올라 오로지 연기만으로 승부했다는 후문. 지난 4일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관객들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한 장수원을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맞이했다.
개그맨들의 연기에 훈수를 두며 관객 분위기를 끌어올린 장수원은 특정 인물을 지목, '호불호' 팬사이트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빠질 수 없는 전매특허 장수원의 '로봇연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와 함께 빅재미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개콘'은 공식 페이스북를 통해 장수원과 함께 했던 '호불호'의 리허설 현장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 본방송은 8일 오후 9시 15분.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