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굿바이 엄부녀, 긍정 소녀와의 10개월 힐링[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08 18: 20

오포읍 엄부녀의 따뜻했던 10개월이 마무리 됐다. 아쉬운 이별과 부쩍 성장한 지온의 모습이 시청자까지 뿌듯하게 만들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엄태웅과 지온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엄태웅은 지온을 위해 아침밥을 만들었다. 부쩍 자란 지온은 혼자 식탁 의자에 올라가 앉는가 하면, 밥도 혼자 먹었다. 지온이가 큰 모습에 엄태웅은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또 엄태웅은 지온과 함께 어린이집을 찾았다. 과거에 만났던 휘재에게 지온을 맡기고 어린이집 입학을 위한 상담을 시작했다. 엄태웅은 "새로운 재미를 알아서 같이 다니면서 아빠가 어디 있는 지 확인을 안 하는 지온이를 보니까 자기만의 세상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엄태웅과 지온은 지난 1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 지난 10개월간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했다. 순한 성격의 지온은 잘 울지 않고 특유의 살인미소로 팬들을 확보했고, 어설펐던 아빠 엄태웅은 어느새 능숙하게 아침밥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긍정 소녀 지온과 강아지 새봄이의 우정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온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그를 지키던 새봄이는 지온이와 유독 가깝게 지내며 친자매와 같은 따뜻한 관계를 보여 관심이 쏠렸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지온은 새봄과 함께였다. 출산한 새봄을 위해 케이크를 함께 만들고 새끼들을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새봄을 향해 "이제 어머니가 된 거야"라고 말하기도 하며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자 엄태웅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딸바보 아빠였다. 지온의 마음을 몰라 전전긍긍했던 초반과 달리 10개월간 더 많이 친해지고 친근해진 두 사람이었다.
엄태웅은 영화 촬영 등 스케줄 문제로 약 10개월 만에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엄태웅이 본업에 열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 것. 엄마 윤혜진 또한 본업에 복귀, 이들 가족은 앞으로 각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과 만날 전망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에서 지온의 엄마 혜진은 "엄마 떨어져서 보내야하는 시간이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지온이가 고맙게 많이 따라줬고, 지온이도 추억을 만들어준  아빠에게 너무 고마워할 것 같다. 10개월인데 너무 많이 성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태웅은 "카메라에 담겨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많은 2박 3일을 보내면서 순간 순간 내가 느꼈던 기억들은 다 소중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엄태웅은 "나도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지 어떤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항상 믿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돌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이야기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엄태웅과 딸 지온, 이동국과 오남매 재시·재아·설아·수아·시안 등이 출연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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