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엄태웅·지온, 굿바이 '순둥이 부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09 06: 57

엄태웅과 지온 부녀가 가슴 따뜻한 마무리 인사를 남기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하차했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긴 긍정 소녀 지온의 환한 미소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엄태웅과 지온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지온이의 언니인 진돗개 새봄이가 강아지를 출산, 새로운 가족이 복작복작해 다복한 분위기가 더욱 돋보였던 엄태웅 가족의 마지막은 소소한 출산 파티를 하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온이는 엄마 윤혜진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자신을 지켜주던 언니, 새봄이에게 다가가 "고생했어, 많이 힘들지"라고 묻고, 그에게 케이크를 먹여주는 모습으로 10개월 동안 훌쩍 자란 그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 엄태웅과 윤혜진은 새봄이가 낳은 강아지들에게 가락이, 오돌이, 포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이들을 환영했다. 

엄태웅과 지온이는 지난 1월 '슈퍼맨' 가족으로 합류, 오포읍의 2박3일 일상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유난히 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미소 천사로 등극한 지온이는 그런 그의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지온이의 모든 게 감동인 딸바보 아빠 엄태웅과의 소소한 일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툰 아빠 엄태웅은 지온이의 머리를 감기다가 울리고, 쇼핑카트에 태우다가 울리는 등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잘 몰라서 지온이가 많이 답답했겠다.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 짓는 모습으로 이들 부녀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게 했던 것. 지온이는 동물 친구들과 유난히 잘 소통하는 모습으로 오포읍 하이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그런 지온이의 '슈퍼맨' 마지막에 찾아온 새로운 강아지 친구들은 지온이가 앞으로도 더욱 행복해질 것을 예고했다. 
엄마 윤혜진은 10개월 동안 이어진 엄태웅과 지온이의 48시간에 "엄마와 떨어져서 보내는 시간이 걱정 됐었는데 지온이가 고맙게 잘 따라줬다. 지온이도 이런 추억을 만들어준 아빠한테 고마워할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엄태웅은 앞으로 어떤 아빠가 되고 싶느냐는 말에 "그걸 잘 모르겠다. 나도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지 어떤 아빠가 좋을지는 생각 안 해봤다. 항상 믿을 수 있는 아빠였으면 좋겠고, 그러면서도 친구 같았으면 좋겠다. 어떤 식으로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거려 이들 가족을 더욱 응원하게 했다. 
지온이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나중에 또 봐요. 엄지온"이라고 말하며 배꼽 인사해 그간 다양한 힐링을 선사한 오포읍 하이디를 다른 곳에서 볼 것을 기대하게 했다. 
엄태웅은 영화 촬영 등 스케줄 문제로 약 10개월 만에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엄태웅이 본업에 열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 것. 엄마 윤혜진 또한 본업에 복귀, 이들 가족은 앞으로 각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과 만날 전망이다. /jykwon@osen.co.kr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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