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연승'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코스모스, 과연 누가 막을까.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설 16대 가왕전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신선약초 은행잎' 홍진영, '자유로 여신상' 임다미를 꺾고 가왕전에서 코스모스와 맞붙은 '상감마마 납시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16대 가왕의 자리를 노렸으나 끝내 역부족이었다.
코스모스는 이제 4연승으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가 세웠던 4연속 가왕의 기록과 동률을 세웠다. 또한 여성 가왕으로서는 촤장기 집권의 성적표다.
무대 직후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는 "노래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 노래의 처음과 끝에 하나의 빈틈이 없이 대단한 무대를 펼쳐줬다"고, 김형석은 "박정현 노래는 쉽지 않은 노래다. 이걸 들고 나온 건, 자신감이 있지 않고는 선곡할 수 없는 곡"이라며 "가왕은 가왕"이라고 극찬했다.
벌써부터 '도대체 누가 코스모스를 꺾을 수 있느냐'는 기분좋은 걱정도 들려온다. 매회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진화하는 코스모스를 어느 누가 실력으로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다. '한오백년'을 부르고 나서야 가면을 벗었던 김연우에 견줘, 코스모스의 정체도 창이나 동요를 부르고 나서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
앞서 9월 20일 첫 출연해 벌써 1달반이 넘는 기간동안 '복면가왕' 왕좌를 차지하며 '갓스모스'로 거듭난 코스모스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연승은 누구에 의해 저지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가 됐다. / gato@osen.co.kr
[사진]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