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복면가왕’ 코스모스, 역시 가왕은 가왕이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09 11: 08

“갓스모스”, “진짜 왕이다”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무대에 오르자 판정단에서 터져 나온 소리다. 또 코스모스의 ‘몽중인’을 들은 후 김형석은 “‘가왕은 가왕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신이 내린 가창력의 소유자라는 수식어가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 코스모스의 무대에 그렇게 모두가 환호했다.
 
코스모스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의 16대 가왕 결정전에서 박정현의 ‘몽중인’을 선곡했다. 코스모스는 굉장히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몽중인’을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소화해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쉼없이 쏟아내는 깊은 감성에 단 한 순간도 눈과 귀를 뗄 수 없었던 것. 이에 판정단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김구라는 “노래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 노래의 처음과 끝에 하나의 빈틈이 없이 대단한 무대를 펼쳐줬다”고 했고, 김형석은 “박정현 노래는 쉽지 않은 노래다. 이걸 들고 나온 건, 자신감이 있지 않고는 선곡할 수 없는 곡”이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제가 들으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다. ‘가왕은 가왕이다’”라고 코스모스를 극찬했다.
이에 코스모스는 ‘상감마마 납시오’ 이현을 75대 24라는 큰 표 차이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코스모스는 앞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가 세웠던 4연속 가왕과 타이의 기록을 거머쥐게 됐다. 코스모스는 지난 9월 20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첫 등장해 12대 가왕인 소냐를 누르고 13대 가왕 자리에 오른 이후 4연승 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코스모스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이는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단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고 매번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 주고 있는 코스모스의 다음 무대가 빨리 보고 싶을 뿐. 게다가 이번 ‘몽중인’은 코스모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최고의 무대였기 때문에 더더욱 앞으로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과연 코스모스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는 새로운 가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 클레오파트라와 타이 기록을 세운 코스모스가 5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하며 ‘복면가왕’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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