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YG 양현석 "테디와 아이콘의 첫 작품? 판타스틱"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11.09 15: 20

 
빅뱅과 2NE1의 앨범에 주로 참여해온 YG의 간판 프로듀서 테디가 신예 아이콘과 첫 호흡을 맞췄다. 16일 발표할  바비와 비아이의 듀엣곡 '이리오너라(ANTHEM)'에서다.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테디가 참여한 아이콘의 새 노래를 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환상적인 곡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YG는 9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11.21, 21:00'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오는 21일 오후 9시에 YG 소속의 누군가 컴백하던지 데뷔한다는 암시를 던진 것이다. 21이라는 숫자가 두 번 겹치면서 2NE1이 컴백 주인공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YG에서는 올해 빅뱅과 아이콘 등 보이그룹의 컴백과 데뷔가 이어졌고 내달에는 가수 싸이가 컴백한다. 기대주 위너 또한 스웨덴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쳐 강력한 컴백 주자로 꼽히고 있다. 올해 YG 라인업 중 여성 아티스트가 전무하다는 사실도 2NE1의 21일 컴백을 예상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SBS 인기예능 'K팝스타' 촬영에 한창인 양 대표는 이날 오후 짧게 성사된 OSEN과의 통화에서 21일 컴백 주자가 2NE1이 맞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16일 신곡을 발표하는 아이콘 관련 얘기를 화제에 올렸다.
그는 "테디가 본격적으로 참여한 작품들을 아이콘이 이번에 두 곡이나 발표한다. '취향저격'의 성공을 잊게 할 정도로 훌륭하고 뛰어났다. 테디와 아이콘의 협업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며 "촬영중이라 더 이상 말 할 내용은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YG의 새로운 '괴물 신인' 아이콘은 올 가을,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듬과 동시에 음원차트 '올킬'과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데뷔 프로젝트 2라운드에서는 '아이콘 vs 아이콘'의 콘셉트로 또 다른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팀 단체곡과 멤버 바비와 비아이 듀엣곡의 대결이다. 단체곡이 타이틀곡, 듀엣곡은 서브타이틀이며 두 곡 모두에 테디가 깊게 관여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히트곡제조기 테디와 처음 만나는 바비와 비아이도 YG의 무서운 아이들로 손꼽힌다. 아이콘의 래퍼 라인인 이 둘은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실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특히 바비는 시즌 우승까지 차지했고, 이미 아이콘 곡 작사에 참여하고 있다. 비아이 역시 지난달 발표한 하프 음반에서 작업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아이콘은 당초 계획과 달리 데뷔 풀음반 발매를 내달 14일로 연기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데뷔 웜업 싱글인 '취향저격'을 뛰어넘는 히트곡을 만들자는 목표다. '취향저격'으로 데뷔 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아이콘에게 이 기록을 유지하고 뛰어넘는 것도 중요하다.
발매를 연기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기에 기대감은 두 배다. '취향저격'과 '리듬타'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이 곡들을 뛰어넘는 신곡일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YG 메인 프로듀서이자 빅뱅의 'MADE' 음반 대부분의 곡에 공동 작곡자로 참여한 테디가 합류했기에 더 큰 성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테디뿐만 아니라 초이스37과 쿠시 등 YG의 메인 프로듀서들이 아이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cgwire@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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