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라이트] '헝거게임 파이널' 정말 게임이 끝난 건가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09 17: 06

게임은 끝났고, 실망은 없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실망이 없는 결말을 보여줬다.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는 비밀리에 숨겨왔던 13구역이 드러나고, 캣니스(제니퍼 로렌스 분)가 그들과 힘을 합치며 본격적으로 모킹제이로 거듭난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끝날 줄 알았던 게임은 캐피톨의 지배자 스노우 대통령과의 결전을 앞두고 도시 전체를 무대로 부활한다.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을 죽이고 반란의 끝을 내기 위해 '헝거게임'의 참가자들과 함께 캐피톨을 향해 간다.
역시 스노우 대통령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고, 캣니스와 동료들은 헝거게임의 무대가 된 캐피톨에서 각종 함정들을 헤쳐 나간다. 그 과정에서 희생자들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
영화는 마지막인만큼 13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캣니스와 헝거게임 참가자들이 주도한 반란의 끝과 그 이후를 살아가는 캣니스의 삶을 구체적이고 긴장감 넘치게 설명한다. 특히 결말 부분, 캣니스의 선택은 이 영화가 끌고 왔던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한다. 시리즈를 봐왔던 관객이나, 그렇지 않은 관객들도 감동을 하기 충분하다.
액션과 스릴감에서도 실망은 없었다. 헝거게임 게임 메이커들이 대통령의 지시로 캐피톨 내 블록에 빼곡히 설치한 함정 '포드(POD)'나, 유전자 변형 돌연변이, 오일 파도 등 전작들에 맞먹는 무시무시한 장치들이 주인공들을 위기로 몰아가고, 거기에서 긴장감이 형성된다.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력과 존재감은 '헝거게임'가 4편에 걸쳐 달려온만큼 더욱 깊이있는 지점에 다다랐다. 인간적이면서도 고뇌에 가득찬 여성 영웅의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한편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헝거게임: 모킹제이'의 뒤를 잇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헝거게임: 더 파이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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