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집불통 아버지 등장, 노력하는 아들에게 “모든 건 결과론”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1.09 23: 40

‘안녕하세요’에 고집불통 아버지가 등장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본인 생각만 고집하는 타협불가 아버지를 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아버지는 아들이 무슨 말만 하면 화를 낼 뿐만 아니라 말은 들어주지도 않았다. 아버지는 자신이 해주는 것은 다 잘 받는 아들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특히 아버지는 아들에게 공부에 대한 압박이 심했고, 이에 아들은 힘들어하고 있었다.

아들은 평소 하루에 6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있었고, 외국인을 상대로 5년째 봉사를 이어오거나 영어 마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 눈에는 그의 공부량은 턱없이 부족했고, 이런 아들이 생각보다 낮은 토익점수를 받게 되자 아버지는 “네가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그렇다. 넌 성공하기엔 글러먹었다”라고 독설을 했다.
이런 아버지의 말에 서운함을 느낀 아들이 불만을 얘기하면 아버지는 “감히 아버지 말에 토를 단다”며 그의 말을 막았다. 이런 모습에 MC들이 “아들이 나름 열심히 하는데 응원을 해 줄 생각은 없으시냐”고 묻자 아버지는 “모든 게 결과론이다. 토익 준비를 고등학교 때부터 시켰다. 아들의 꿈이 승무원인데 아직은 꿈에 도달하기엔 턱없이 실력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 모두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이 출연했다. / nim0821@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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