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름다운당신’ 이소연, 처연해서 아름다웠던 눈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10 06: 53

배우 이소연이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첫 방송부터 처연한 눈물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뭔가 슬픈 사연이 많은 듯한 여자 차서경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연은 MBC 새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에서 라디오 작가이자 미혼모인 차서경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서경이 만삭인 채로 한국으로 돌아와 엄마 조영선(정애리 분)과 결혼을 두고 대립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영선의 반대에도 사랑하는 남자와 미국으로 떠났던 서경이 홀로 귀국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엄마에게 용서를 구하는 이야기가 이날 방송의 주요 줄거리였다.
가족을 내팽개치고 사랑을 택한 딸 서경이에 대한 원망으로 인해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 영선, 그런 엄마에게 어떻게 미안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는 서경이의 조심스러운 접근은 차근차근 전해졌다.

또한 서경이 라디오 PD이자 과거에 일을 함께 했던 하진형(강은탁 분), 김성준(서도영 분)과 인연을 맺을 것이라는 예측이 들었다. 로맨스와 가족애가 주요 이야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첫 방송은 서경을 연기하는 이소연의 슬픔이 범벅된 눈물 연기가 시선을 끌었다.
이소연은 엄마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자신의 구슬픈 처지로 인해 슬픔이 가득한 서경이의 매력을 잘 전달했다. 이소연은 신비로우면서도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임산부로 완벽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무엇보다도 구슬픈 눈물 연기는 이날 방송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당신’은 이야기 전개상 전반적으로 무겁고 정제된 분위기였는데, 이소연이 눈물 연기로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은 사연이 많은 여자라는 것을 단 번에 알게 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결혼 후 첫 작품인 이소연은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한편 '아름다운 당신'은 인생의 고비마다 겪게 되는 가족 간의 갈등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가족의 모습과 결혼과 이혼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삶에 대한 성찰과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험난하고도 달콤한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 jmpyo@osen.co.kr
[사진] '아름다운 당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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