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미국 국적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악플에 "포기해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지난 9일 자정께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일부 의혹과 루머에 대해 해명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고 했던 노력 역시 언급됐다.
에이미는 "난 미국 시민권이 없어도 된다. 아니 원하지도 않는다. 내가 한국 시민권을 갖고 싶어서 알아볼 만큼 알아봤지만, 이제까지 이런 케이스는 관례에도 없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국적을 포기하려고 찾아가봤다. 미국 국적은 포기할 수 있다. 그런데 포기한다고 해서 한국 국적을 딸 수 있지도 못한다"며 "그럼 난 다 포기하고 국제미아가 되는 건가? 제발 악플을 달려면 먼더 알고 덤벼"라고 덧붙였다. 이는 출국명령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이 국적에 대해 지속적인 악플을 달자 해명한 것.
에이미는 장문의 글 말미에 "내 진심을 좀 알아줬으면, 내게 기회를 한 번 줬으면,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말이었다. 이젠 지쳤다"고 호소했다.
앞서 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에이미는 2013년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이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에이미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출국명령처분을 받았다. 에이미는 이와 관련된 소송 법정에서 "현실적으로 방송 생활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통의 한국 사람으로 가족들 옆에서 살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해당 선고공판은 오는 24일 예정됐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