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이 없으면 ‘비정상회담’은 어떻게 될까. 물론 그가 없어도 토론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뭔가 밋밋하고 심심하지 않을까. 때때로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비정상회담’이 때때로 더 즐거워진다. 그는 분명 ‘비정상회담’의 MSG같은 존재다.
JTBC ‘비정상 회담’은 세계 여러 국가의 청년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9일 방송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인도에서 온 청년 부션 쿠마르가 출연했다. 부션은 인도의 문화에 대한 설명을 했고, 그 이야기를 듣던 장위안은 논쟁에 불을 짚혔다. 인구수에서 인도가 조만간 중국을 앞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부션은 “지금은 인도의 인구수가 중국보다 적지만, 젊은층이 많아서 조만간 중국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 역시 중국을 앞서게 될 것이다. 성장률이 중국보다 높다”고 자랑했다.
이에 장위안은 “중국은 이미 가진 것이 많아서 성장률이 낮아도 인도보다 잘 산다. 우리의 경쟁자는 오직 미국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타일러는 “그건 우리가 중국에게 하는 말이다”고 일침을 가해 장위안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날 부션과 열띤 토론을 펼친 장위안. 그는 방송 초반부터 중국 이야기에 승부욕을 발휘하며 열을 올려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때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억지를 부리기도 하지만, 그의 그런 모습이 긴장감 가득한 토론에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매번 열정을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는 장위안. ‘비정상회담’에 빠져서는 안될 멤버임이 틀림없다. / bonbon@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