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빅스는 퍼포먼스빨?…이젠 음원도 강한 아이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10 10: 45

퍼포먼스형 아이돌로 손꼽히는 빅스. 그런 이들이 본격적인 신곡 무대 공개 전부터 음원 차트를 씹어먹고 있다. 오롯이 음악이 가진 힘 하나로 차트 1위를 휩쓴 빅스다.
10일 오전 0시, 빅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체인드 업' 타이틀곡 '사슬'이 공개됐다. 오전 8시 기준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뮤직, 지니 등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빅스는 오랫동안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지코, 임창정, 태연, 아이유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을 밀어냈다. 특히 같은 시간대에 신곡을 발표한 음원형 가수 신승훈, 포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음원 차트에서 아이돌의 입지는 이전과 달라졌다. 예전에는 아이돌의 신곡이 차트 1위를 '올킬'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퍼포먼스형 아이돌보다 음원 가수들이 고른 사랑으로 차트에서 훨훨 날아다니고 있다.
특히 빅스는 그동안 뱀파이어, 지킬앤하이드 박사, 사이보그 등 강렬한 콘셉트로 눈을 즐겁게 한 아이돌. 하지만 이젠 눈뿐만 아니라 귀까지 사로잡는 아이돌로 거듭났다.
아직 무대를 공개하기 전인데도 훌륭한 차트 성적을 거둬 최상의 스타트 버튼을 누른 셈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 빅스의 차트 1위는 고무적이다. 탄탄한 팬덤과 중독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이 통한 걸로 보인다. 
'사슬'은 독일 유명 작곡가인 Albi Albertsson의 곡이다. 묵직한 비트 위에 채찍을 떠올리게 하는 Whip 사운드와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는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돼버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짐승이 그로울링 하듯 읊조리는 가사가 일품이다. 무대 위 퍼포먼스로 멤버들이 어떻게 승화시킬지 궁금증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사랑의 노예'로 변신한 빅스의 무대에 기대가 모아진다.
빅스가 '퍼포먼스빨'이라고? 이젠 음원 차트 성적도 좋은 '만능돌'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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