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 본격적인 장사의 길 그린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10 09: 17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신임 쇠살쭈로서 ‘송파마방’을 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장사의 길을 시작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밑바닥 보부상부터 조선시대 최고 거상으로 성공하는 천봉삼(장혁 분)의 인생을 담은 작품. 
지난 5일 방송된 13회 분에서는 봉삼이 대쪽 같은 자존심을 버리고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 신석주(이덕화 분)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봉삼은 압류된 ‘송파마방’을 구하기 위해 자금을 빌리려고 했지만 여의치가 않자 고민에 빠졌고, 방법이 없자 결국 ‘운명의 여인’ 조소사(한채아 분)의 남편이라는 이유로 망설였던 신석주에게 향했다. 하지만 신석주는 돈 빌려주길 거절하며 돈주머니를 풀어낼만한 물화를 가져오라고 명령, 봉삼을 당황케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1일 방송될 14회 분에서부터는 ‘송파마방’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봉삼의 눈물겨운 사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봉삼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탁월한 ‘상재(商才)’를 발휘했던 상태. ‘송파마방’에서는 마방 최초로 생물인 소를 할부로 나눠서 팔고 갚도록 하는 신용거래까지 이뤄냈는가 하면, 소를 비싼 값으로 팔기 위해 소의 계보부터 세세한 내용까지 일일이 기록하는 소장부를 만들어 고객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봉삼은 ‘송파마방’ 2대 쇠살쭈이자 객주인이 됨과 동시에 지금껏 마방에서밖에 배우지 못했던 진정한 상도를 터득하기 위해, 신석주 앞에 몸을 낮추면서 한발자국 앞으로 내딛었던 터. 25만 상인들의 왕인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에게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돈의 흐름과 물화를 선택하는 안목 등 세밀한 장사의 기술을 배워가며 ‘장사의 신’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낼 전망이다. 타고난 천부적인 상재감각을 가진 봉삼이 특별한 기술을 습득하면서 어떤 장사꾼의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흐트러짐 없는 진정한 상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그동안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는 장혁과 얽히고설킨 많은 인연들에 대한 설명과 사건사고들이 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장혁이 ‘송파 마방’ 쇠살쭈가 되어 객주인으로 거듭나면서 장사에 대한 스토리와 어렴풋한 개념만 있던 상도를 배워가는 소중한 경험들이 담겨지게 된다. 원작인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한 천봉삼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jykwon@osen.co.kr
[사진]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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