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요? 아직 실감나지 않아요.”
가수 허공(31)이 결혼한다.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 눈치. 그는 1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비 신부를 만난 과정과 결혼 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조금은 수줍어하는 말투로 민망한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랑으로 백년대계를 다짐했음은 분명했다.
허공은 이날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크게 실감이 나거나 와 닿지는 않지만, 행복하다”며 웃었다.
그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2년 전인 2013년, 소속사 대표의 소개로 인연을 시작했다. 예비신부는 1살 차이의 일반인. 열애 당시 사실을 숨기거나 비밀 데이트를 하지는 않았다. 단지 대중의 관심이 덜 했을 뿐. 속도 위반은 아니고, 자녀들은 힘닿는데 까지 낳고 싶단다. 책임감도 커져 더욱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의 응원과 사랑이 필요하다.
오는 28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허공. 그와 직접 나눈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대로 전한다.
- 먼저 결혼 소감을 들어봐야겠죠?
“하하..결혼이요? 아직 안 해본 거잖아요. 처음 해보는 거고요.(마지막이 될 거고요.) 그래서 그런지 크게 실감되거나 와 닿지는 않아요. 지금은 그저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마음뿐이에요. 그럴려고 결혼도 하는 거고요.”
- 가장 궁금한 건 어떻게 만났는지일 거 같아요.
“오전에 보도자료에 나가기로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했는데, 사실 지금 소속사 대표님이 2년 전에 소개시켜주셨어요. 지인의 소개는 맞는 거네요. 하하”
- 그간 열애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몰래 데이트한 거에요?
“사실 한창 열애 중이던 때는 제가 관심을 받거나, 대중 분들이 알아봐주시지는 않았어요. 열애를 막 시작했을 찰라에 동생(허각)이 결혼을 해서 아마 그쪽에 더 관심이 많으셨던 거 같아요. 덕분에 저는 편하게 만날 수 있었죠. 몰래 데이트나 비밀연애를 한 것은 아니에요.”
-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속도위반은 아니냐는 의혹(?)도 있는데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고요. 하하하”
- 동생 허각의 결혼이 자극이 된 건가요?
“지금 동생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예쁜 아들도 있고 곧 둘째도 태어나죠. 형으로서 그런 모습을 볼 때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던 거 같아요. 동생이 결혼에 대한 조언도 해줬고, 저도 지금이 적령기라고 생각해요.”
- 혹시 자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힘닿는 대로 낳고 싶어요. ‘아들을 낳아야지, 딸을 낳아야지, 몇 명이 좋겠다’ 그런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요.”
- 가정이 생기고 나면 책임감도 남다를 거 같아요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아빠가 되는 것도 아직 경험해본일이 아니어서..하하. 음.. 저도 가정이 생기고 그런 거에 있어서 아무래도 더 책임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 자극이 될 거 같기도 하고요.”
-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올해 12월에 앨범을 계획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듀엣으로 활동을 할 거 같아요. 가수 손진영 씨랑 프로젝트 앨범 계획하고 있는데, 12월 초중반쯤에 공개하려고 해요. 공연 계획은 아직 없지만,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죠.”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세요.
“근래 들어제 이제야 제 이름 찾은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제 이름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변함없이 좋은 노래 들려드리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결혼 많이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joonamana@osen.co.kr [사진] 공감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