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0일 오전 세븐의 소속사 일레븐나인 측은 "세븐이 10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나고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5개 도시에서 개최한 일본 데뷔 10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SE7EN 10th Anniversary Tour in Japan’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투어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 9일에는 세븐의 생일을 기념해 특별 팬미팅도 개최됐다. 팬들과 데뷔 10주년은 물론 생일까지 함께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낸 세븐은 “의미 있는 순간을 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77살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나자”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투어에서 세븐은 매회마다 노련한 무대 매너와 에너지를 발산했다. 세트리스트는 히트 곡 ‘와줘’, ‘열정’, ‘라라라’뿐만 아니라 일본 오리지널 곡 ‘히카리(光)’, ‘아이타이(いたい)’, ‘LOVE AGAIN’ 그리고 한국과 일본 관객 모두에게 익숙한 노래 ‘눈을 감고(瞳をとじて)’, ‘눈의 꽃(雪の華)’ 등 20곡 이상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한 세븐이 첫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열창했던 인기 넘버 ‘그림자는 길어지고’ 무대를 선보이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세븐은 한류 열풍이 일기 이전인 2005년에 일본어 싱글을 발매하고 적극적인 현지 공략에 나섰다. 10년 동안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은 세븐은 이번 투어를 통해 열도 팬들의 식지 않은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 남성 솔로 가수층이 부족한 가요계에서 세븐이 국내외로 어떤 청사진을 그릴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한편 일레븐나인 관계자는 “현재 일레븐나인 건물 설립이 최종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며 “회사 곳곳에 세븐의 손길이 닿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활동 돌입을 위해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 세븐은 뮤지컬 후속 작품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음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joonaman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