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이 개성 사투리부터 방귀 연기까지 망가지는 모습도 그 만의 귀여운 매력으로 녹여내 시선을 끌었다.
10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 KBS단막극 ‘미싱코리아-Missing Korea(극본:김영언,권상희, 연출:민두식, 제작:파트너케이)’4회에서는 남측 대표단의 말을 듣고 동료들이 사라졌다고 오인해 그를 찾으러 산에 올라간 연화(산다라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화는 북측 대표단. 그가 숙소에서 사라지자 정훈(김정훈 분)이 홀로 그를 찾아 나섰다. 정훈과 연화는 산에서 서로를 발견했지만, 길이 계속해서 엇갈려 지치고 말았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연화는 벌집을 건드려 도망치던 과정에서 정훈의 위로 쓰러지며 애틋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산다라박과 김정훈의 케미가 시선을 끌었다. 급박한 상황에서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이들은 산다라박의 거침없이 망가지는 방귀 연기가 이어지며 핑크빛과 코믹을 물 흐르듯 오가 웃음을 안겼다. 또 무뚝뚝한 듯 애교 넘치는 그의 개성 사투리도 자연스러워 독특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 몰입도를 높였다.
산다라박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여공의 촌스러운 모습부터, 북한 미녀 대표로 나서며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에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까지 매회 반전의 연속이다. 10분가량의 짧은 드라마 속에서 매번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다음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싱코리아’는 ‘제1회 남북 미스코리아 대회’에 개성공단 여공들이 북한 미스코리아 대표단과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3일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10시에 방영되며 KBS1TV에서는 13일(금) 자정에 방송된다./jykwon@osen.co.kr
[사진]'미싱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