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컹 철컹 쇠사슬이 걸린 짐승처럼 사랑하는 이에게 길들여진 남자들이다.
6인의 완전체 빅스가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분출하는 '사랑의 노예'로 돌아왔다. 양면적인 콘셉트일 수 있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빅스는 10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 앨범 ‘Chained Up(체인드 업)’을 발매하고 같은 날 정오, 타이틀곡 ‘사슬(Chained Up)’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속 빅스는 날렵한 몸과 매서운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의 노예’로 변신한 이들은 본인들을 옭아매는 사랑의 사슬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사랑이란 마력에 굴복한 듯한 모습이다.
콘셉트돌로 유명한 육빅스가 '사람'으로 다가온 만큼 모습은 한결 다듬어졌다. 사랑에 대한 절규와 갈망을 ‘수트’와 ‘쵸커’라는 두 가지의 포인트 요소로 표현했는데 묘하게 중성적인 섹시미를 과시한다. 영상 속 체인 이미지가 강렬하다.
'잔뜩 긴장한 채 어깨를 굴려/난 네 주윌 어슬렁거려 uh/나를 굴복시킨 채찍 너머로/넌 날 응시해 뚫어지게(옳지 착하지)/거친 내 숨결 다가와 어루만질 때/나는 이렇게 아픈데 (넘 아픈데) 돌아서지 못해/Eenie meenie minie moe 주인이자 먹잇감 (Yeah-yeah)/Eenie meenie minie moe 사랑이자 독재자 /넌 나의 사랑이자 독재자..날 차갑게 내쳐도 괜찮아/떠날 수 없어 Chained up Chained up/무릎 꿇어 난 Freeze! Armor Down'
'내 심장에 줄을 달아 못 박고, 절대로 너를 벗어날 수 없는 나, 사랑에는 높낮이가 없는 줄 알던 난 영원히 갇혀 살아, 바보처럼 난'이란 가사처럼 연인의 사랑을 목 말라하고 부르짖는 빅스의 모습이 신선하다.
‘사슬(Chained Up)’은 독일 유명 작곡가 Albi Albertsson의 곡으로 빅스가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라인이다.
그간 현 시대에 존재하지 않는 강력하고 기괴한 판타지 속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 빅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콘셉트에서 벗어나 실제로 우리의 눈앞에 존재하는 인간으로 돌아왔지만, 또 다른 장르의 판타지 요소로 빅스만의 독자적이고 유니크한 고유 아이덴디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빅스는 ‘사슬(Chained Up)’로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젤리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