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예뻤다’ 오늘 종영, 안방극장에 남긴 행복한 선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11 06: 30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오늘(11일) 안방극장을 떠난다.
지난 9월 16일 첫 방송을 한 ‘그녀는 예뻤다’는 김혜진(황정음 분)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자신이 첫 사랑이라는 사실을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숨기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였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4%대에서 출발해 20%를 넘보는 인기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시작 이후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거침 없이 망가졌지만 그 어떤 때보다 예쁜 매력이 넘쳤던 황정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 박서준과 최시원의 매력 대결, 그로 인한 흥미로운 삼각관계가 드라마 방영 내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화제성도 컸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는 물론이고 인기를 조명하는 기사들이 쏟아지며 하반기 방영 드라마 중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했다. 콘텐츠 파워지수 3주 연속 1위(CJ E&M/닐슨 코리아), 프로그램 몰입도 1위(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이 같은 인기는 국내를 넘어 중국까지 확산됐으며, 중국 대표 SNS인 시나 웨이보 검색어 순위 1위(10/29 기준)까지 차지했다.
드라마가 남긴 것은 상당히 많다. 일단 황정음은 출연만 했다 하면 인기를 끄는 흥행 보증 수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연기력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으며 독보적인 여배우의 위치에 올라섰다. 박서준은 지상파 평일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차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스타덤에 오른 경우가 박서준이다. 최시원은 강력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서의 인기 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가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그녀는 예뻤다’는 이제 1회만 남았다. 15회는 김신혁(최시원 분)이 자신이 소설가라는 정체를 밝히며 폐간 위기를 맞은 모스트를 살리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신혁의 도움 하에 성준과 혜진은 고비를 넘겼지만 각자의 꿈을 위해 결혼을 1년 후로 미룬 상황. 남은 1회 동안 두 사람이 이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