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PD가 덕후 섭외 기준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허항 PD는 10일 서울 상암동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회 녹화만 진행됐지만, 덕후를 섭외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단 덕후라는 애호가를 넘어서 경지에 이른 분들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다. 맨 처음에는 시청자들이 공감이 가고 놀랄만한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시선을 끌 수 있는 덕후들을 찾을 예정이고, 이후에는 연예인 덕후라든지 어느 특정 분야의 덕후로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처음에는 저런 덕후가 있구나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순수하게, 의지있게 좋아하는 사람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능력자들’은 잠자고 있던 덕심(心)을 일깨워 새로운 ‘덕후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향 존중 프로그램. 지난 9월 29일 추석특집으로 파일럿 편성됐고, 방송 이후 신선하다는 호평을 얻어 금요일 오후 10시로 정규 편성됐다.
김구라와 정형돈이 진행을 맡은 ‘능력자들’은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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