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박병호 포스팅, 패배 팀들도 1100만 달러 입찰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박병호 포스팅에 패한 팀들도 약 1100만 달러가량 입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 선수 랭킹 기사에서 박병호를 24위에 올려놓았다. 1285만 달러의 최고 입찰액을 써낸 미네소타 트윈스가 단독 협상권을 따낸 가운데 포스팅에 참여한 또 다른 팀들도 그에게 1100만 달러가량 입찰액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호 포스팅 과정을 상세하게 취재한 제프 파산 기자는 '복수의 팀들이 1100만 달러가량 입찰했다'고 전했다. 유력 매체 'ESPN'의 미네소타 담당 대런 울프슨 기자도 '여러 팀들이 박병호에게 1000만 달러에서 1150만 달러를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1285만 달러를 입찰한 미네소타가 포스팅에서 가까스로 이겼다'고 밝혔다. 

미네소타가 1285만 달러라는 고액을 써내지 않았다면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미네소타만 고액을 입찰한 게 아닌 것이다. 상당수 팀들이 박병호 포스팅의 가치를 1000만 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었으며 과감하게 베팅한 미네소타가 협상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미네소타는 올해 팀 연봉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8위다. 스몰마켓 팀에서 1285만 달러는 매우 통 큰 투자다. 빅마켓 팀들을 비롯해 최소 12개 팀이 박병호 포스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네소타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감한 투자였다.

현재까지 박병호 포스팅에 참여했으나 승리하지 못한 팀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 파산 기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박병호 포스팅에 입찰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그들은 2등으로 믿고 있을 정도로 경쟁적인 입찰을 했다'며 오클랜드가 미네소타와 가장 경합한 팀이라고 전했다.

포스팅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이들이 얼마를 써냈는지 확인되지 않지만 결국 미네소타에 근소한 차이로 졌다. 스몰마켓 팀이지만 포스팅 2위였던 오클랜드도 큰 마음 먹고 투자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에서도 500만2015달러를 써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아깝게 밀렸는데 이번에도 의외의 팀 미네소타에게 패했다.

박병호가 내년 시즌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면 1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도 아깝게 협상권을 놓친 팀들이 땅을 칠지도 모를 일이다. 박병호에게 최고액을 써낸 미네소타는 앞으로 30일간 그와 단독으로 입단 교섭을 갖는다.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9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