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머리 삭발에 대해 걱정을 했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박소담은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삭발에 대해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삭발에 대해 "머리를 미는 것에 있어서 여자로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질 수도 있지 않나. 헤어스타일이 특히 여자한테는 중요한 것이니까"라며 "하지만 악마에 사로잡힌 영신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있어선 삭발이 걱정거리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다 끝나고 난 뒤에 나홀로 머리를 길러야 하는 그 과정이 걱정되더라.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러나 극 중 영신은 괴기스럽게 나오는 것이 맞는거고 여배우가 예뻐야 하지만 이 역할은 예쁜 모습이 나와서는 안될 역할이었다. 역할에 맞는 얼굴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와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