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존재' 안영미의 돌직구, 웹드에서도 통할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10 16: 21

개그우먼 안영미가 노민우와 함께 웹드라마 도전에 나섰다. 화끈하고 직설적인 드라마 속 유양과 안영미의 싱크로율은 100%다. 뿐만아니라 천만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원작 웹툰 '먹는존재'의 탄탄한 스토리가 드라마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10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웹드라마 '먹는존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과 출연하는 배우 안영미, 노민우, 유소영, 권혁수, 영화 감독 이병헌이 참석했다.
안영미는 웹드라마 주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원작의 캐릭터와 본인이 닮아서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여주인공을 아무나 하는게 아니기에 망설이다가 시나리오를 보니 주인공이 유양의 캐릭터가 저와 너무 닮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일단 소름끼치게 예쁘지 않는게 닮았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점과 욱하는 성격까지 닮은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웹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 속 노민우와 안영미의 베드신이 화제를 모았다. 노민우는 "감독님이 영미 누나와 빨리 친해지길 원하셔서 첫 촬영부터 베드신을 촬영했다"며 "영미 누나의 살결이 정말 부드러웠다"고 베드신을 찍은 경험을 밝혔다. 이에 안영미도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서 실오라기를 하나 걸치지 않고 촬영을 했다"며 "노민우씨가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찍었다"고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감독에서 배우로 변신한 이병헌 감독의 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감독은 "연기를 하게돼서 민망하다"며 "방송에 출연하면서 영화감독이 왜이렇게 설치냐는 비판을 들었는데 영화감독이면 설치지도 못하냐는 대답을 할 기운도 없다. 이 작품은 지난 여름에 한창 설치고다닐때 찍은 작품이다"라고 배우로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람둥이 연기가 어려웠다고도 말했다. 이병헌 감독은 "바람둥이 연기가 정서적으로도 멀어서 정말 힘들었다"며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서 충실하게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은 '먹는 존재'를 통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철하 감독은 "최근에는 미디어들이 개인화 된 것 같다"며 "가족끼리도 함께 모여서 티비를 보고 그러지 않는다. 혼자서 이 드라마를 보더라도 힐링과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과 캐릭터 영상에서는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했다. 뿐만아니라 '먹는 존재'라는 제목에 걸맞은 화려한 '먹방' 영상이 펼쳐지며 보는 사람의 침샘을 자극했다. '먹방'과 독특한 캐릭터들의 만남이 '먹는 존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먹는 존재'는 삼포세대 주인공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먹고사니즘을 향한 고군분투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다. 오는 12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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