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빅스'는 언제나 옳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된 남성미, 섹시미, 성숙미까지 품었다. 멤버들 모두 매력 '포텐'을 예고하며 찬란하게 컴백했다. 이제 빅스의 전성시대가 열릴지니!
1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빅스의 컴백 쇼케이스 '체인드 업'이 열렸다. 이날 오전에 공개된 두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사슬' 외에 '스톱 잇 걸', '핫 이너프' 등 수록곡 무대를 펼쳤다.
리더 엔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긴장되더라.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단체로 멋있는 무대 보여드리게 돼 감사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사슬'은 독일 유명 작곡가인 Albi Albertsson의 곡이다. 묵직한 비트 위에 채찍을 떠올리게 하는 Whip 사운드가 일품이다.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는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돼버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뱀파이어, 저주인형, 지킬앤하이드, 사이보그 등 강렬한 콘셉트의 무대로 여심을 사로잡은 빅스이지만 이번에는 그나마 가장 '사람'다운 노래와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무대 위 에너지와 열정은 그대로이지만 더욱 매력적으로 성장한 빅스다.
멤버 라비는 "빅스가 보여주는 판타지는 그대로이지만 좀 더 고급스럽고 남자답게 변했다. 섹시에 포커스를 뒀다. 사랑의 노예라는 콘셉트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노예지만 거칠지 않고 부드럽다. 성장한 빅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가장 바쁠 때에 함께 만들어서 의미가 깊다. 멤버들 대부분 드라마 촬영 등 개별 스케줄이 많았기 때문. 엔이 드라마 촬영으로 안무 연습에 빠지면 멤버들은 그의 빈자리를 둔 채 안무 영상을 만들어 연습하도록 보내 줄 정도였다.
막내 혁은 "연습 시간이 정말 많이 모자랐다. 형들 촬영하는 세트장에 가서 남은 멤버들이 연습해야 하나 싶었다. 그래도 다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다 같이 모이는 시간은 부족했지만 함께 앨범을 만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켄은 "이번 앨범 녹음 때 좋은 노래를 빨리 들려드리고자 열심히 하다 보니 피를 토할 정도였다. 지금까지 낸 앨범 가운데 가장 열심히 녹음했다. 노래가 어렵기도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며 활짝 웃었다.
다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앨범인데 음원 발표 이후 성적도 좋다. 퍼포먼스형 아이돌로 손꼽히는 빅스지만 음원 성적표까지 훌륭하게 받아들였다. 자연스럽게 음악 방송 1위까지 기대되는 상황.
라비는 "앙코르 무대에서 재킷을 탈의하겠다. 멤버 홍빈의 몸이 예쁘다. 운동을 많이 했으니까 탈의하도록 하겠다"고 1위 공약을 내걸었다. 엔은 "특별한 안무 영상도 찍어서 따로 공개할 것"이라고 즉석에서 정해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애정이 듬뿍 담긴 만큼 자신감도 크다. 멤버들은 "'사슬'이 빅스의 대표곡이 되길 바란다.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앨범과 음원 성적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사랑의 노예'로 변신한 빅스는 오는 1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컴백 무대를 펼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