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PD가 배우 조인성과 송중기를 게스트 섭외 1순위로 꼽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임형택 PD는 10일 오후 OSEN에 2주간 전파를 탔던 ‘100vs100레이스’에 대해 “마치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었다”며 “모두 다 멤버들에게 즉석에서 섭외 전화를 받고 참석을 한 거라 사연 없는 분이 없었다. 시간을 다 쪼개서 출연을 해주신거라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녹화 당시 이광수는 절친한 선배이자 형인 조인성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누구세요?”라는 말을 듣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당황한 이광수는 “정말 친한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 정말 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장난이었다.
이후 조인성은 이광수에게 문자 메시지로 “나는 너의 지인이 아니다. 친하게 생각했다면 미안”이라고 전했고, 유재석은 “인성이 그만 괴롭혀라. 드라마 그 정도 꽂아줬으면 됐지”라고 이광수를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늘 있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네”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사실 조인성은 지난 6월 14일 방송된 ‘런닝맨’에 송중기, 임주환과 함께 녹화장에 기습 방문한 경험이 있다. 전혀 계획된 출연이 아니었기에 출연진들 모두 깜짝 놀라했다. ‘런닝맨’ 원년 멤버이기도 한 송중기는 “나는 이 곳이 집이다. 오랜만에 멤버들, 스태프들을 볼 수 있어 반갑다”고 하면서 “조인성 형 정말 안 바쁘니 꼭 한 번 납치해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거듭되자 ‘런닝맨’ 애청자들은 조인성이 꼭 게스트로 출연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를 언급하자 임 PD는 “조인성 씨가 출연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강요해서 될 일은 아니다. 서로 기회만 맞는다면 꼭 모시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조인성 씨가 제가 모시고 싶은 게스트 섭외 1순위인 건 맞다”고 전했다.
또 임 PD는 송중기에 대해 “여전히 멤버들과 관계가 정말 좋다. 멤버들도 알아서 챙긴다”며 “본인도 출연을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러하니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한 번 촬영을 하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저번 깜짝 출연처럼 조인성, 송중기, 임주환 모두 다 같이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오는 15일 방송되는 ‘런닝맨’에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출연 개그맨들과 컬투가 출연하며, 프리미어 12 야구 중계로 인해 오후 4시 50분부터 전파를 탄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