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천호진의 전사 소식에도 끄떡 없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모진 고문 끝에 쓰러진 이방원(유아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모진 고문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이방원은 "이런 비보를 전하게 돼 안타깝다. 가별초가 대패했다. 이성계 장군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성계의 전사 소식을 알리는 고문관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몇 발자국 떼던 그는 쓰러졌고 이를 지켜보던 이인겸(최종원 분)은 "모든 상황을 절망적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포기하게 한 뒤 진실을 말하게 할 작정이다"라는 고문관의 말에 "잘 살피게 진짜 죽어버리면 곤란하니 말일세"라며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방원은 곧 코를 골며 숙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들은 이인겸은 "혼절한 게 아니란 말이냐 지 애비가 죽었다는데"라며 황당하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