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V앱을 통해 시대를 뒤흔들었던 보이그룹의 댄스를 센스있게 따라했다. 방탄소년단은 90년대를 강타했던 H.O.T의 ‘전사의 후예’부터 비의 ‘레이니즘’, 빅뱅의 ‘뱅뱅뱅’, 싸이의 ‘챔피언’, 빅스의 ‘에러’까지 안무별로 특징을 제대로 따라하며 흥겨운 춤을 보여줬다. 역시 방탄소년단은 흥이 넘쳤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방탄가요-track7'에서는 댄스로 알아보는 보이그룹 노래를 주제로 팀을 나눠서 벌칙을 걸고 몸으로만 가수와 노래 제목을 설명하는 대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흥은 시작부터 대단했다. 기억 나는 남자가수들의 춤이 있냐는 랩몬스터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박남정의 ‘널 그리며’ 춤부터 장우혁의 ‘시간이 멈춘날’,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까지 즉석에서 명곡들의 안무를 선보였다. 역시 ‘흥탄소년단’다운 요란한 시작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본격적인 대결은 보는 이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비의 ‘레이니즘’, 빅뱅의 ‘뱅뱅뱅’ 2PM의 ‘하트비트’ 같은 주옥같은 노래들의 안무 포인트 제대로 집어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센스와 춤과 노래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방탄소년단은 허술한 면모도 보여주면서 더욱 호감도를 높였다. 이날 컬러팀과 흑백팀으로 나눠서 대결을 펼쳤는데 흑백팀의 랩몬스터가 춤구멍으로 떠오르며 중요한 고비 때마다 허우적대는 춤으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결국 랩몬스터는 상황극까지 펼치며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빛이 났다.
이를 상대하는 컬러팀의 슈가는 빅스의 ‘에러’ 안무를 제대로 따라하지 못해서 6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면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이날 벌칙으로 컬러팀의 뷔와 지민이 뽀뽀를 했다. 벌칙까지도 유쾌하게 소화하며 즐겁게 방송을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시종일관 즐겁고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이 V앱을 통해 꾸준히 방송하고 있는 ‘방탄가요’ 시리즈는 대결형식으로 다양한 대중가요들을 소개 하는 코너다. ‘방탄가요’는 다양한 주제와 꾸준하게 바뀌는 대결 형식 그리고 벌칙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며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어느덧 7번째 ‘방탄가요’까지 이어오면서 앞으로 어떤 ‘방탄가요’를 보여줄지 점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