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TV '아바타 셰프'가 오늘(11일) 첫 방송한다. '쿡방'의 열풍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과 동시에 '청춘' 코드가 관심받고 있는 시점에 다시 한 번 열기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바타 셰프'는 셰프가 요리하지 않는 신개념 쿠킹쇼를 지향한다. 셰프들은 오로지 입으로만 레시피를 읊어주고 아바타들은 지령을 듣고 요리를 한다. 이들이 한 몸이 돼 요리를 완성해야 성공하는 것이다. 요리에 서툰 아바타 스타들의 서툰 모습에 셰프가 답답해하는 반응이 터지면서 쏠쏠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쿡방의 홍수 시대로 접어들었다. 사실상 일주일 내내 셰프데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TV만 틀면 연예인들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이 셰프들이었다. 셰프들이 없는 예능프로그램은 어쩐지 허전할 정도. 실제 셰프들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셰프 역을 맡을 정도니 그야말로 셰프 돌풍이다.
하지만 인기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최근 드라마 및 예능에서 청춘의 설움을 다루면서 이제는 여기저기서 요리 방송의 수명이 다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바타가 요리를 한다는 콘셉트로 정통 '쿡방'을 비튼 '아바타 셰프'가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 오후 8시 20분 방송./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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