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에 등장한 배우 차엽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엽은 지난 6,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하 응팔) 1,2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쌍문고등학교에 다니는 선우(고경표 분), 정환(류준열 분), 동룡(이동휘 분)의 무서운 학교 선배로 등장한 차엽은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미친개’라 부를 만큼 센 캐릭터를 맡았다. 수돗가, 극장 뒷골목 장면에서는 단 몇 번의 오가는 대사로도 극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차엽은 짧은 등장에도 캐릭터 분석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대사, 지문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체크하며 연기에 몰입했다. 이는 극에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차엽이 고경표에게 소리를 지르는 수돗가 장면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며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올라 가더라"고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응팔'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 골목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응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