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투'가 12월 초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악역으로 돌아온 배우 송일국의 스틸을 첫 공개했다.
11일 공개된 스틸에서 지순(송일국 분)은 타투이스트 수나(윤주희 분)에게 꿰매기 문신(바늘구멍에 염료를 먹인 실을 꿰어 피부에 미리 그려놓은 문양을 꿰매나가는 방법)을 받고 있는 모습. 바늘이 살갗을 파고드는 고통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참아내는 표정과 함께 오른쪽 팔뚝의 뱀 문신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 다른 스틸 속에서 그는 무언가 자신만의 의식을 치르는 듯 차가운 푸른 조명아래 서늘한 눈빛을 뿜고 있는 모습이 앞으로 그가 저지를 극한 악행에 대한 공포와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숨막히게 그린 작품.
송일국이 맡은 지순은 젠틀하면서도 차분한 외모의 이면에 잔인한 살인본능이 내재된 인물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이자 고통을 즐기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치 않는 희대의 캐릭터다.
이처럼 날카롭고 서늘한 연기로 뼛속까지 악랄한 연쇄살인마의 카리스마를 선보일 송일국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타투'는 오는 12월 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타투'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