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보다 음악 활동에 전념할래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97년생 스타들이 수능 준비에 돌입했다. 수시 지원으로 이미 합격한 스타들도 있고, 수능을 통해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많았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2일 오전부터 전국 각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아이돌 스타들 중에서도 주로 1997년생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그 중에 올해도 많은 아이돌 스타들은 수학능력시험을 포기하고 당분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가수 보아를 시작으로 아이유, 미쓰에이 수지, 설리, 에이핑크 정은지 등도 대학 진학보다는 음악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소신으로 수능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왜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을 포기하게 됐을까.
지난달 데뷔한 트와이스 멤버 지효는 올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다. 데뷔 한 달이 안 된 신인인 만큼 당분간은 연예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수 박지민과 백예린 역시 수능 응시를 포기했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당분간 가수 활동에 올인하기 위해서 수능을 포기하게 됐다. 또 학교 출석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을 한다는 것은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폐가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걸그룹 소나무 멤버 뉴썬 역시 올해 수능을 응시할 나이다. 하지만 대학 공부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음악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올해는 수능에 응시하지 않고 음악에 집중하고, 대학 입학의 필요성이 생기면 다시 준비하겠다는 것. 일찍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은 만큼 당분간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썬은 어렸을 때부터 작사, 작곡을 해왔다. 프로듀싱에도 욕심이 있어서 대학 진학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음악적 자질을 키우는데 전념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마이비의 주경과 지원, 보이그룹 업텐션의 규진 역시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제 막 데뷔한 아이돌 스타의 경우 대학 진학보다 연예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 주를 이뤘다. 특히 아이돌의 경우 해외 스케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가수로 자리 잡을 때까지 학업보다는 주어진 일에 집중하겠다는 이들의 소신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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