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악뮤 떴다'…YG+이대 '김장 축제' 한마당 [현장스케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11 12: 19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스타들 덕분에 5톤 김장은 한 시간 만에 끝났다. 빅뱅, 아이콘 노래가 흥겹게 들리고 악동뮤지션, 션이 함께 김장하는 이곳. 덕분에 여대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식당은 '나눔 김장 축제' 한마당이다.
11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교내 학생식당에서 YG가 후원한 '김장 나누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화여대가 이웃 사랑 실천 및 지역사회와 따뜻한 교류를 위해 2001년부터 15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핸 YG가 사업비 전액을 기부하며 뜻을 함께했다.
양민석 대표이사가 앞장섰다. 그는 손수 비닐 앞치마를 하고 빨간 고무장갑을 낀 뒤 김칫소들을 버무렸다. 능숙한 솜씨를 보이던 그는 "YG 캠페인 이름이 '위드 캠페인'이다. 오늘 이렇게 이화인과 함께 이름에 걸맞은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 내년에도 불러 주시면 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악동뮤지션은 또래를 만나 더욱 즐거워했다. 즉석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주거나 주변에 있는 이대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김장을 즐겼다. 이수현은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마이크를 잡고 히트곡인 '200%'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여대에 입성(?)하게 된 이찬혁은 더 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스무 살 또래들과 함께하니까 좋다. 제 꿈이 이화여대 교환학생이었는데 이렇게 여대생에 둘러싸여 김장 나눔을 하게 돼 더욱 즐겁다"고 행복해했다. 
여대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이는 배우 남주혁이었다. 그의 등장과 동시에 현장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여대생들은 그를 휴대전화에 담기 바빴다. 남주혁도 처음으로 온 여대가 신기한 듯 활짝 웃으며 화답했다.
특히 그는 직접 싼 김치를 여대생들에게 먹여 주는 등 200점짜리 팬서비스를 했다. "YG에서 마련한 선행에 올해 처음 참석하게 됐다"며 "김장이 힘들더라. 어머니들의 고충을 알겠다. 오늘 특히 좋은 뜻으로 나눔 김장을 한 거라 보람이 크게 느껴진다"고 속내를 밝혔다.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 배정남, 장기용, 변우석, 이승미, 이호정, 지이수도 인기만점이었다. 여대생들에게 둘려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선행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예상된 행사 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 8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빅뱅, 아이콘, 지누션, 악동뮤지션의 노래에 다 함께 어깨를 들썩거리며 김치를 담근 결과였다.
YG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 포함 100명, 이화인 250명, 서대문구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뜻을 함께해 담근 5톤 규모의 김치는 500가구에 10kg씩 전달된다. 많은 이들의 따뜻한 손길 덕에 '훈훈한'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YG는 무주YG재단을 통해 이화여대와 학교 폭력 피해·가해 학생, 학교 제도권 밖의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 심리치료 및 음악정서지원사업을 위한 교육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YG 위드 캠페인'과 'YG 밥차' 봉사활동, 아티스트 사회공헌 협력 사업 등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