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 솔로 데뷔...그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11 17: 18

그룹 원모어찬스 보컬이었던 박원이 솔로 앨범을 냈다. 이번 박원의 솔로 앨범은 연애, 이별, 사랑, 다툼까지 실제 경험을 담아낸 진솔한 앨범이었다. 달콤한 노래 뿐만 아니라 쓸쓸한 노래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연 싱어송라이터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박원의 정규1집 '라이크 어 원더(like a won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박원은 원모어찬스가 해체된 사연에 대해서 언급했다. 박원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고 밝힐 생각 없다"며 "제가 활동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해서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정지찬과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모든 것을 밝히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보컬리스트가 아니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정지찬과 함께가 아니라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원모어찬스 해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솔로 앨범을 내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박원은 철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1집에 담았다. 전곡을 작사·작곡하며 정말 솔직한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최선을 다했다는 박원의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들이었다.  
이날 박원은 처음으로 타이틀곡 '우리 둘이'를 라이브로 불러줬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른 이은아는 실력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출신이다. 박원과 이은아는 서로 대화 하듯이 노래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기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까지 더해졌다.
박원의 솔로 1집은 대부분의 실제 경험을 담은 노래들이 수록됐다. 노래 '5분만'은 일산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서 있었던 실제 사연을 담은 노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브로 '5분만'을 신나게 불렀다. 흥겨운 리듬과 진정성있는 가사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곡이었다.
박원의 1집에는 훈훈하고 달달한 노래 뿐만 아니라 '이럴 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같은 쓸쓸하고 거친 보컬로 슬픈 분위기를 담은 노래도 있었다. 박원은 "과거에 만났던 분들에게 들었던 말들도 가사에 담은 노래로 정말 가슴 아픈 노래다"라고 노래를 소개했다. 이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슬픈 멜로디로 객석을 촉촉하게 적셨다.
끝으로 소개한 '오 그대여'는 정말 솔직한 노래였다. 박원은 "관심 없던 상대와 꿈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난 뒤에 관심이 생긴 경험을 솔직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박원의 매력이 한껏 드러난 노래였다. .
박원은 이번 앨범은 인간 박원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담았다. 앨범이 담긴 한 곡, 한 곡이 범상치 않았다. 박원은 "쌓아놓은 곡들이 많이 있다"며 "2집 앨범의 노래 절반정도는 벌써 준비돼있다"고 말하며 음악적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원은 자리를 깔고 노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공연을 많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박원의 정규 1집은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여 본인만의 음악적 색을 듬뿍 담았다. 타이틀 곡은 '우리둘이'로 앨범은 오는 12일 정오 발매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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