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헌정 공연 추진위원회가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공연을 진행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해 헌정 공연 추진위 측은 11일 "공연은 당초 예정대로 11월 22일 오후 6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인순이, 설운도, 송대관, 오승근, 조항조 등 성인가요 가수,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 등 축하무대, 그리고 송해 선생님과 후배 코미디언들과의 콩트 등으로 연출된다"고 알렸다.
또 추진위 측은 "유료 티켓 판매는 일절 없으며 정·재계 문화 연예 체육계 인사, 이북오도청, 대한노인회 대상으로 100% 무료 초대된다"고 알렸다.
또한 추진위 측은 공연 일정이 몇 차례 변경되고 제작발표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 간에 필요자금의 집행과 배분 문제의 의견차이가 갈등으로 증폭돼, 본의 아니게 행사 취소로까지 비화 된 것이 민망한 사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추진위 측은 "22일로 예정된 공연 날짜가 다가오다 보니 '90수 송해 헌정 공연 추진위'는 더는 행사 홍보를 미룰 수 없어 만부득이 이견들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 제작발표회를 강행했던 것이 우려했던 결과를 낳았다. 11일 관계자들 사이에 긴급회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한 발자국씩 양보하고 '90수 송해 헌정 공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행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송해, 엄용수, 허참, 박애리, 박환욱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송해 헌정 공연은 지난 4월 언론을 초청해 개최 사실을 알렸지만 몇 차례 일정이 변경됐다./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