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귀여운 매력이 폭발했다. 어딘지 모르게 엉성하고 짠한(?) 느낌을 주는 이들의 허술함은 섹시하고 센 이미지에 가려져 있었던 귀여운 매력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랜덤 플레이 댄스에 단체로 '멘붕'을 보이거나 서툰 애교를 선보이는 등 친근한 매력으로 웃음을 줬다.
이날 멤버들이 완전체로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가장 먼저 치룬 신고식은 랜덤 플레이 댄스였다. 이들은 '신세계'부터 '러브', '어쩌다', '아브라카다브라' 등 히트곡의 랜덤 플레이 댄스에 도전했는데 춤을 시작하자마자 '멘붕'에 빠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어영부영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정형돈은 "성공은 바라지도 않는다, 포기하지만 말아달라"고 응원했고, 결국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고 이를 완성했다.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언니들의 도전은 눈물 겨웠다. 제아는 "메이크업 하시는 분들이 나는 메이크업을 덜어내야 귀엽다고 하더라. 그런데 덜어낼 수 있는 콘셉트가 여태 없었다"며 자신의 귀여움을 어필했고, MC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녀시대 윤아의 애교를 흉내내달라고 부탁했다. 당황하던 제아는 콧소리를 내며 최선을 다해 이를 흉내내 웃음을 줬다.
나르샤와 가인, 미료 역시 귀여움에 도전했다. 이들은 에이핑크나 러블리즈, 여자친구 등 어린 걸그룹의 댄스에 도전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춤이 웃음을 줬다. 특히 가인은 에이핑크의 'LUV'가 나오는 순간, 귀여운 춤을 춰보려 노력했지만 이내 섹시 본능을 버리지 못하고, 주저앉아 섹시한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센 언니' 콘셉트로 늘 카리스마가 넘치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였지만, 이날 만큼은 귀여움이 넘쳤다. MC들의 어떤 당황스러운 요구에도 당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친숙함을 주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최근 정규6집 '베이직(BASIC)'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중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