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신민아, '그예' 황정음 역변과 뭐가 다를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11 19: 22

선천적인 미모로 모든 남자에게 살아있는 여신으로 군림했던 '대구 비너스'가 치열한 일상 가운데 77kg 몸꽝으로 변신했다. 신민아는 '역변'한 강주은 역을 통해 헬스트레이너 김영호 역 소지섭과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를 펼쳐낼 예정. 특히 현재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MBC '그녀는 예뻤다'와 같은 '역변' 소재를 다룬 이 드라마가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 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 
신민아는 11일 오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녀는 예뻤다’와 비교하는 질문에 “예뻐지기 위해 노력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아니다. ‘그녀는 예뻤다’와 설정이 같을 수 있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며 “잃었던 것에 대한 슬픔이 그려진다. 표현 방식이 ‘그녀는 예뻤다’와 다르다. 소지섭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몰랐던 나의 모습을 표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니까 보편적인 정서는 있다”며 “그런데 외모가 변해 자신감을 잃었다, 트레이너가 몸을 바꿔줘 자신감을 찾는다, 는 이야기는 아니다. 주은 캐릭터가 일에 집중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다를 거다. 사람 냄새가 나는 어른들의 자아를 찾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여 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형석PD도 역변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그녀는 예뻤다’와 관련해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많이 다를 것”이라면서 “외모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강력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김PD는 “현실에서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점적으로 다룬다”며 “외모가 아니라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외모지상주의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 이 드라마의 진짜 얼굴에 기대감을 높였다. 
극과 극의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헬스 로맨스라는 독특한 이 이야기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과하지 말자는 의미를 풍성하게 담아낼 전망. ‘내가 결혼하는 이유’ 김은지 작가와 ‘넝쿨당’ 김형석PD의 의기투합,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등 핫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끈다.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오는 11월 16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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