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종림이 영화 '암살' 측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첫 재판이 열린다.
최종림이 '암살' 최동훈 감독과 케이퍼 필름 대표이사 그리고 쇼박스 대표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3민사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것. 최종림이 첫번째 변론기일에서 표절에 대해 어떤 증거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법원은 지난 8월 18일 최종림이 요청한 '암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앞서 최종림은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1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최종림은 '암살'의 배경과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 영화 속 결혼식장이 소설 속 일왕의 생일파티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암살' 측은 "최종림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암살'과 그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내용 전개나 특정 부분에 유사성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특정해 표절을 주장하는 장면들조차 각기 비교해 보면 명백하게 전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그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