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빅프렌드’가 오늘(12일) 시범 방송 1부를 내보낸다.
‘빅프렌드’는 단 한명의 주인공을 위해 ‘빅프렌드’라 명명된 전국 각지의 네티즌 친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접속해,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청자 인터랙티브 TV쇼다. 1회는 외모 때문에 고민을 가진 1인을 선발해 빅프렌드가 함께 고민남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1인 가구’, ‘혼밥’, ‘혼술’, ‘아웃사이더’ 등 혼자 사는 게 편해진 시대에서 ‘친구’라는 존재를 앞세운 ‘빅프렌드’는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고, 우리 주변을 좀 더 돌아볼 여유를 갖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방송인 백지연과 장동민이 진행을 맡았다.
조성현 PD는 최근 OSEN에 “백지연 씨는 지적인 이미지답게 빅프렌드로서 주도적인 입장과 현상을 꿰뚫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장동민 씨는 직관적인 능력이 있어서 많이 놀랐고, 두 사람의 조합이 잘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집단 지성을 다루는데, 동시다발적인 대화가 산발적일 수 있다”라면서 “이 같은 의견을 모아주는 역할을 두 사람이 진행하면서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빅프렌드’는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네티즌이 고민자의 사연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집단 지성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 제작진이 개입하지 않고 빅프렌드들이 사연을 수집하고 선정하며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조 PD는 “인터넷을 통한 집단 지성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확장시키는 구성”이라면서 “참가자들이 특정 지역에서 이벤트를 벌이거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담겨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확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쌍방향 프로그램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면 ‘빅프렌드’는 네티즌이 좀 더 많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확장된 소통형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12일 오후 10시 55분.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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