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 다니엘, 노잼? 출구없는 매력남이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1.14 07: 52

다이엘 린데만, 이 남자는 태어나길 ‘노잼’으로 태어났어야 했나 보다. 삶 자체가 ‘노잼’이라는 몸소 증명해보인 것도 모자라, 하늘마저도 그를 ‘노잼’으로 인정한 듯 하다. 재밌게 하려 시도한 일마저 하늘의 방해(?)로 ‘노잼’이 됐다. 하지만 묘하게 그런 그에게 빠져들며 그의 고군분투에 미소마저 지어진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비정상회담’의 출연진 한 명의 집을 방문해 거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1일 방송에서는 다니엘의 고향 독일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니엘은 출국에 앞서 경리단길에 있는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그의 캐릭터가 가득 묻어나는 집이었다. 다소 썰렁한 집에는 몇 개의 가구 밖에 없었지만, 다니엘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방을 소개했다. 평범한 서울풍경이 보이는 창문에서 “멋지 뷰가 있는 집”이라고 소개했고, 피아노까지 치며 재즈를 불렀지만 제작진의 한숨만 불렀다.

제작진은 냉장고 공개까지 시키며 뭔가 재미를 노렸지만, 냉장고 역시 거의 비어있었다. 다니엘은 출국 전 자신의 짐을 싸며 속옷을 공개했다. 올블랙으로 뼈속까지 ‘노잼’임을 증명했다. 독이에서도 그의 ‘노잼’ 활약을 계속됐다. 친구들과 옛 성을 개조한 호텔에 묵기로 한 다니엘. 그는 “독일에는 두 개의 성이 많다. 하나는 成이고, 하나는 性이다”라고 했지만 아무도 웃지 않았다.
이날 하늘마저 다니엘을 돕지 않았다. 다니엘은 친구들과 함께 축구 경기 관람을 예약했다. 예약 당시만 해도 마인츠에 구자철이 있어 한국 선수도 직접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려고 했건만, 이들이 독일에 왔을 때 구자철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해 다니엘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노잼’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재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니엘.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에 점점 빠져든다. 그리고 어느새 엄마미소를 짓게 된다. 이러다 보면 ‘노잼’이 ‘핵잼’이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그의 고군분투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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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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