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의 하석진과 윤주희가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애틋하게 눈빛을 교환하는 스틸이 공개됐다.
12일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측은 레버씨 시신경 증후군에 걸려 실명위기에 놓인 우진(하석진 분)과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지나(윤주희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6회에서 우진은 자신의 레버씨 시신경 증후군 앓고 있음을 해성(김영광 분), 똘미(정소민 분), 지나(윤주희 분)에게 밝히고 앞으로 수술을 집도 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나는 우진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우진을 비난했던 자신을 자책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우진과 지나가 서로의 얼굴을 슬프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우진은 점점 잃어가는 시력으로 앞으로 지나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애틋한 표정. 그는 지나의 얼굴을 마음에 새기듯 얼굴 구석구석을 지그시 바라보며 지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우진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릿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지나는 우진의 이런 행동에 마음이 아픈지 두 눈 가득 눈물이 고여 있다. 지나는 차마 눈물은 흘릴 수 없어 두 눈에 힘을 가득 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처럼 보기만해도 가슴 아픈 우진-지나의 눈빛교환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 애틋한 감정이 드러나 관심을 모은다. 이에 과연 두 사람은 지난날의 오해를 모두 풀고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본 장면은 10월 2일 경기도 이천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석진과 윤주희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촬영 전부터 대본을 같이 보며 철저하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촬영이 시작되자 하석진과 윤주희는 이곳에 오로지 두 사람만 있는 듯 연기에 초집중했고, 절절하고 애틋한 감정 연기로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를 숨 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디데이’ 제작진은 “우진의 눈 상태가 점차 나빠지며 자괴감에 빠질 예정이다. 여기서 중심을 잡아줄 이가 바로 지나다. 이에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고 재결합 할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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