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 직장인에게 물었다..최악의 상사 vs 부하직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1.12 10: 54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물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12일에 걸쳐 전국 직장인 2,1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국민 설문조사의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는 당신의 칼퇴를 방해하는 것, 회사에서 버럭 & 울컥하는 순간, 상사들이 아래 사람에게 듣기 싫은 말 등 직장인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솔직한 답변으로 보는 이들의 폭풍 공감을 이끈다.

'당신의 칼퇴를 방해하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전체의 48%가 '집에 가지 않는 상사'를 이유로 꼽았다. 이는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 속 직장인들의 현실감 넘치는 고민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는 야근의 기준'에 대해 '업무 시간 이외의 근무는 무조건 야근'이라는 명쾌한 답변과 '최악의 동료'에 대해 '뺀질거리면서 일 적게 하는 동료', '가장 피하고 싶은 회식'으로 'N차까지, 끝을 모르는 회식' 등 사회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 가능한 답변들이 1위로 선정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다양한 설문 결과들은 마치 어제, 오늘 내가 직장에서 겪은 일들과 묘하게 겹치며 웃음을 전한다. 특히 상사들에게만 해당하는 문항인 '아래 사람에게 듣기 싫은 말'에는 부하직원들의 냉정한 답변인 '제 일 아닌데요'가 39%를 차지해 상사들이 느끼는 답답한 마음까지 대변했다. 
  
이렇듯 전국 남녀노소 직장인들의 솔직한 답변을 이끌어 낸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는 영화 속 극한의 사회생활 에피소드와 맞닿아 있어 공감을 배가시킨다.
365일 회사에서 상주, 의식주를 회사에서 해결하는 상사 하재관과 이로 인해 밥 먹듯이 야근하는 도라희의 모습은 칼퇴 방해의 요소 1위로 선정된 상사의 모습을 재현하며 현실적인 캐릭터로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1차에 2차에 3차에 N차, 끝을 모르는 회식'으로 인해 만취, 동기의 등에 업혀 집에 들어가는 도라희의 취중 에피소드, 하재관의 취재 지시에 자신의 일 아니라는 듯 스케줄을 줄줄 읊고 나가는 직원들의 모습 등 영화 속 사회생활 극한 분투기는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로 출근한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며 생생한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끝날 줄 알았던 사회 초년생이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오는 25일 개봉. / besodam@osen.co.kr
[사진]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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