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에 표절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최종림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최종림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손해배상 소송 관련 첫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재판이 끝나고 난뒤 최종림은 OSEN에 "상대는 책을 다시 출간해서 팔려고 하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책을 1000권 재출간해서 고작 280권 밖에 팔리지 않았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암살'은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저와 같이 의논했으면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소송까지 하게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법원은 지난 8월 18일 최종림이 요청한 '암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앞서 최종림은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1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최종림은 '암살'의 배경과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 영화 속 결혼식장이 소설 속 일왕의 생일파티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암살' 측은 "최종림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암살'과 그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내용 전개나 특정 부분에 유사성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특정해 표절을 주장하는 장면들조차 각기 비교해 보면 명백하게 전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그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암살' 포스터